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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잇슈

엔화 투자 방법 소소한 엔테크

*인슈잇슈* 2023. 11. 7. 14:10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인 김 모 씨는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870원대까지 내려간 지난 3일 외화예금통장에 가입해 200만 원을 엔화로 바꿨다. 최근에 출시된 ‘아이폰 15 프로’를 구매하기 위해서다.

원·엔 환율이 15년여 만에 860원대까지 떨어지자 엔화를 대거 사들이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일본 여행이나 투자 목적으로 엔화 값이 쌀 때 돈을 미리 바꿔두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5대 시중은행의 엔화 예금 잔액은 10조 원에 육박했다.

 

이렇듯, 역대급 엔저현상에 나만빼고 일본여행이나 투자를 위해 다들 엔화를 구입하는 분위기이다.

그런데 엔테크는 어떻게 하는 걸까?

본 포스트에서는 손쉽게 엔화를 구입하고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엔화투자방법

 

 

1. 예금통장을 이용한 환전

먼저, 직관적으로 시중 은행에 직접 방문하거나 온라인 뱅킹을 통해 외화 예금 통장을 개설하는 방법이다.

원화를 외화예금에 입금하면 자동으로 엔화로 환전되는 방식으로, 환율이 떨어졌을 때 입금하고 환율이 오르면 출금하는 간단한 방식이다.

 

 

이런 순수한 외환 거래로 인한 환차익은 세금을 내지 않는 ‘비과세’다. 하지만 환전 수수료는 비교해 보아야 한다.

통상 은행에서 엔화를 사고팔 때는 각각 1.75%의 수수료율을 적용한다. 은행별 수수료는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DB산업은행의 환전 수수료율이 1.5%로 가장 낮지만, 은행별 할인율을 적용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예컨대 KB국민은행이나 신한은행은 이 은행 모바일 앱 등을 이용하면 90% 할인이 돼서 환전 수수료율을 0.175%까지 낮출 수 있다.

 

 

 

 

▼ 은행모바일앱 환전 주머니 ▼

신한SOL 모바일금고

KB국민은행 외화머니박스

우리WON뱅크 환전주머니

하나원큐 환전지갑

 

현재는 산한SOL과 KB국민은행의 우대 수수료율이 0.175로 가장 낮다고 볼 수 있다.

모바일금고나 외화머니박스같은 환전 주머니를 통해서 환전한 금액을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고 전국지점에서 자유롭게 출금도 가능하다.

다만, 인천공항지점에서는 위의 우대 수수료율의 적용이 불가하다.

같은 은행 지점이라 하더라고 구입할 때는 4.5% 팔 때는 7%의 높은 수수료가 있으니 일본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미리 환전하는 준비가 필요하겠다.

 

 

2. 신용카드를 이용한 환전

 

 

최근 해외여행을 위한 새로운 해외여행 카드가 출시되었다.

코나아이에서 선보인 해외여행과 해외직구 시 환전·결제 수수료 없이 해외결제 가능한 '트래블제로카드'와

하나카드의 '트레블로그'카드, 트래블월렛의 '트레블페이' 카드 등이 있다.

 

해외 결제 혜택부터 국내 페이백까지 해외여행족들에게 혜택이 찰떡으로 잘 맞는 카드로, 다른 카드들은 환전을 해야 하지만 이 카드는 환전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한국돈으로 충전하고 해외에서 바로 결제가 가능하며 ​ 결제할 때 알아서 자동 환전이 진행된다. 이때 환율 우대 100% 결제수수료 0%로 적용되는 방식이다.

 

엔화를 포함한 주요 통화는 환전수수료가 없어 일본 여행이나 일본상품을 직구를 계획하고 있다면, 엔화가 저렴한 지금 엔화를 충전해 놓고 엔화가 비쌀 때 환불하게 되면 적은 금액이지만, 환차익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충전 금액한도가 200만원 수준이라 엔테크용으로는 다소 한계가 있다.

 

 

 

 

3. 증권사 계좌 이용하기

매일 환율을 지켜보며 환전을 하기에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소요된다.

통장을 이용하여 엔화 재테크를 하는 방법은 가장 간단하지만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 통장으로 환차익을 노린다면 매매하기 좋은 타이밍을 놓칠 수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수수료가 들더라도 증권사 계좌를 이용하시면 오히려 수익률이 더 높아질 수 있는데,

증권사 어플이나 사이트를 이용하여 본인이 환전하기 원하는 금액을 설정해두면 환전을 언제 해야 할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설정해 둔 금액으로 자동 환전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환전 수수료가 낮은 증권사는 어디일까?

수수료가 낮은 것으로 알려진 증권사는 키움증권과 나무 증권이다.

가끔 증권사마다 환율우대 이벤트도 하기 때문에 시기가 잘 맞으면 좋은 환차익을 볼 수 있다.

증권사 계좌를 이용하시더라도 엔화 통장은 만들어 놓으실 것을 권한다. 왜냐하면, 외화 계좌에서 출금 처리할 때 외화 이체 수수료를 적게 지불하기 때문이다.

주거래 은행의 엔화 통장일 경우에 송금 이체 수수료가 없을 수도 있다.

 

 

4. ETF(상장지수펀드) 활용하기

 

 

 

ETF란 주로 주가 지수나 채권가 지수 등 특정 지수를 추종하여 거래소에 상장되어 거래되는 펀드이다.

국내에 상장되어 있는 엔화 ETF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으로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 해당 ETF 또한 수익률이 발생하는 구조이다.

주가 지수가 올라가면 ETF 가격도 올라가고, 주가 지수가 내려가면 ETF 가격도 그만큼 떨어지기 때문에 주식 초보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종목이다.

 

워렌 버핏은 투자 종목 선정 안목이 부족한 일반 개인 투자자들은 몇몇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것보다 미국의 주식 시장 대표 지수인 S&P 500을 추종하는 ETF를 사는 것이 현명하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또한, 존 보글은 잦은 매매의 유혹을 경계한다면 종목을 선택하는 능력이 부족한 개인 투자자들에게 ETF는 최고의 선택이라고 했다.

ETF는 미국 시장을 포함하느냐의 여부에 따라 크게 VTI와 EFA로 나누어집니다. 향후 엔화가 강세를 보일 거라 전망하시는 분은 미국을 제외한 선진시장에만 투자하는 EFA ETF에 투자하면 되겠다.

 

 

엔화가치 앞으로의 동향

최근 한국 반도체 주가 회복을 기대한 외국인 투자 자금이 유입되며 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Fed의 긴축 통화정책 발표로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가 유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원달러 및 엔 달러 환율도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엔화 약세가 상대적으로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더욱 커질 것이란 우려에 엔화 매도·달러 매입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만 일본 금융당국의 시장 개입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현시점이 엔화 투자에 적합한 시기라고 보고 있다.

 

다만 일본 재무상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외환시장 동향을 높은 긴장감을 갖고 보고 있다"며 "과도한 변동에 대해서는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행 총재 또한 지속적으로 물가가 상승하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수 있다는 뜻을 내보였고, 결과적으로 현재 엔저현상은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및 금리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투자 전문가들은 미국이 긴축기조를 완화하고 일본이 통화정책을 정상화 할 경우 엔화 값 반등성이 충분하다고 보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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